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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잘 부르는 방법 - 마음으로 노래하기

by 예예마미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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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17년 차 음악 전문 레스너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쳐본 경험을 바탕으로 성악과 피아노 강의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강의는 노래를 잘 부르는 방법입니다. 저의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노래하기

TV나 콘서트홀에서 유명한 성악가가 노래하는 모습을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매우 어려운 노래를 유창하게 부르는데 그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매우 쉽게 노래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레슨을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그 마음이 오히려 음악을 방해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악기가 있지만 사람의 마음(영혼)을 가장 잘 나타내는 악기는 사람의 성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거나 안 좋은 감정이 있을 때 노래 연습을 하면 생각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노래를 할 때 마치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아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노래를 하면 노래하는 연주자도 편하고 듣는 사람도 감동이 느껴집니다. 노래를 가락(선율)이 있는 말(언어)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노래를 잘하려는 마음을 먼저 비우고 곡의 가삿말 하나하나에 더 집중해서 노래해야 합니다.

 

호흡과 발성연습을 꾸준히 하기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내공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악은 운동하는 것과 같이 우리 몸 전체를 사용해서 노래 부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몸의 기관과 감각들을 훈련시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단기간에 습득되어지지 않습니다. 매일 꾸준한 반복 연습을 통해 서서히 실력을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1. 복식호흡

다리를 어깨넓이 정도로 벌려 안정감 있게 선 후 무게 중심을 살짝 발끝에 둡니다. 내 몸을 큰 나무라고 상상하고 발 밑의 뿌리까지 깊게 숨을 들이마십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 배와 허리둘레가 풍선처럼 최대한 부풀어 올라야 합니다. 그 상태로 공기의 압력을 느끼며 최대한 참고 있다가 th- 소리와 함께 가늘고 길게 내쉽니다. 꾸준히 연습하며 숨을 참는 시간을 점점 늘려갑니다. 

 

2. 발성

아래턱을 최대한 떨어뜨리고 하품하듯이 성대를 열어줍니다. 소리가 넓은 관을 통해 나온다고 생각하고 호흡을 사용하며 깊은 곳에서부터 소리를 냅니다. 몸에 힘을 주거나 소리가 나오는 통로가 좁혀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성악을 배울 때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로 이해하기보다는 몸의 감각으로 느끼며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음(diction) 연습하기

노래를 부를 때 소리가 아무리 좋아도 발음이 이상하면 자칫 노래가 촌스럽게 들릴 수 있습니다. 발음을 할 때 하나의 프레이즈(한 호흡으로 부르는 부분)까지는 한 글자 한 글자가 따로 분리되지 않도록 연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자에는 자음과 모음이 있는데 자음보다 모음을 더 길게 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앞서 발성에서 배운 것처럼 성대를 열고 관으로 소리를 연결하되 발음은 입술 끝을 살려 자음을 또렷하게 해 주어야 가사 전달이 분명해집니다. 발음에 신경 쓰지 않으면 노래를 부를 때 가사의 전달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음정을 정확하게 연습하기

노래를 연습할 때 피아노도 함께 배우면 플러스 효과 얻을 수 있습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귀개 발이 많이 되기 때문입니다. 피아노를 오랫동안 배우면  음감이 저절로 길러지고  그러한 능력이 노래할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성악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피아노도 함께 배우기를 권합니다. 정확한 음감을 갖고 있지 못하면 노래를 부르면서도 맞는 음인지 틀린 음인지 스스로 파악하지 못합니다. 음악 서점에 시창 책을 구매해서 꾸준히 연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을 담아 노래하기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습니다. 물론 노래를 부르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노래하는 사람의 마음(soul)이 그 곡에 얼마나 담겨있는지에 따라 감동의 정도는 달라집니다. 지금까지 여러 사람의 노래를 들어보았지만 연주자의 기교가 뛰어나고 실력이 좋아도 들었을 때 전혀 감동이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진심은 반드시 전달되어집니다. 한 곡을 부르더라도 마음과 영혼을 담아 노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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