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음표와 쉼표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보표에서 음의 위치에 따라 음이름을 알 수 있고 음표의 모양으로 길이를 알 수 있습니다. 음표는 음의 길이를 나타내는 기호이고 쉼표는 소리를 내지 않고 쉬는 길이를 나타내는 기호입니다. 음표와 쉼표는 종류가 워낙 많아서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무작정 암기식으로 외우면 너무 힘들지만 개념을 한 번만 제대로 이해하면 모든 음표와 쉼표에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음표, 쉼표의 개념 정리와 쉽게 외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음표 개념 설명
음표의 이름을 잘 생각해보면 쉽게 박의 수를 알 수 있습니다.
1. 온음표 (whole note) - 4박
온음표는 영어 이름의 whole이라는 단어에서와 같이 전체를 의미합니다. 온음표를 4조각으로 나뉜 피자 한 판으로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모든 음표는 온음표에서 나누어집니다. 온음표는 4조각으로 나뉜 피자 한판, 즉 4박인 음표입니다.
2. 2분음표 (half nate) -2박
2분음표의 영어 이름은 half note입니다. half란 단어에서 힌트를 얻으면 온음표의 길이를 2등분 했다는 뜻입니다. 2분음표는 온음표를 절반으로 나눈 음표입니다. 4 조각난 피자 한판 (온음표)을 반으로 나누면 2조각이 됩니다. 즉 2분음표는 2박인 음표입니다.
3. 4분음표 (quarter note) -1박
quarter은 1/4을 의미합니다. 4분음표는 4 조각난 피자 한판 (온음표)을 4등분 했으니 당연히 1박이 됩니다.
4. 8분음표, 16분음표, 32분음표
똑같이 생각해보면 8분음표는 피자 네 조각을 8등분 했으니 반박(1/2박), 16분음표는 16등분 했으니 반의반박(1/4박), 32분 음표는 32등분 했으니 반의반의 반박 (1/8) 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의 숫자가 커질수록 박의 길이는 더 짧아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무작정 외우던 음표를 개념 정리 한 번으로 끝냈습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너무 쉽고 시간이 흘러도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음표 쉽게 외우는 방법
이번에는 음표 모양을 쉽게 기억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노래로 가르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동요 <이 야이 야호>를 개사해서 부르면 됩니다.
검은 머리 기둥 짝 4분음표죠 1111 (1박에 맞춰 손뼉 치기)
하얀 머리 기둥 짝 2분음표죠 1-2 1-2 (2박에 맞춰 손뼉 치기)
하얀 머리 온음표 4박이지요 1-2-3-4 1-2-3-4 (4박에 맞춰 손뼉 치기)
검은 머리 기둥 꼬리 8분음표죠 (반박에 맞춰 손뼉 치기)
위의 노래를 반복적으로 부르면 음표 모양을 빨리 기억할 수 있습니다.
쉼표 정리
음표가 소리를 내는 기호라면 쉼표는 말 그대로 소리를 내지 않고 쉬는 길이를 나타낸 기호입니다. 쉼표도 4분쉼표, 2분쉼표, 온쉼표 등이 있는데 개념은 음표와 동일합니다. 쉼표는 비슷한 모양을 찾아보면 쉽게 외울 수 있습니다. 4분쉼표는 번개모양, 2분쉼표는 모자 모양, 온쉼표는 모자를 거꾸로 뒤집은 모양과 비슷합니다. 피아노를 가르쳐보면 쉼표는 소리를 내지 않는 기호이기 때문에 쉽게 지나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곡의 리듬에서는 음표보다 쉼표가 더 큰 역할을 합니다. 쉼표를 잘 지키면 더욱 리듬감이 좋아져서 같은 곡을 연주하더라도 더욱 느낌이 살아납니다.
리듬 연습
음표와 쉼표의 모양, 이름, 길이까지 모두 이해했다면 이제는 리듬 실전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악보를 보며 손뼉 또는 리듬 막대로 리듬 연습을 합니다. 빨라지거나 느려지지 않게 고정박을 세어주면서 정확한 리듬감을 기를 수 있도록 반복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악의 3요소인 리듬, 가락(멜로디), 화성 중에서 리듬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음표와 쉼표입니다. 곡에서 어떠한 요소들보다 중요한 부분이 리듬이기 때문에 초급 단계부터 음표와 쉼표의 길이를 정확하게 지키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 외에도 점음표, 꼬리가 달린 음표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종류별로 분류해서 다음에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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